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 올해 12월 20일까지 집계된 도난 차량의 수는 6,666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하루 평균 20대 꼴로, 동일 차량이 두 번 이상 도난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지난 7월 5일에는 백악관 블록에 위치한 감시 비디오에 도둑이 한 외교관의 차량을 절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리고 2일 후, 버지니아 차량관리국(이하 DMV)은 해당 차량이 도난 차량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타이틀을 부여한 사실이 밝혀졌다.
멜라니 레스터 버지니아 DMV 국장은 “시스템에 경고가 표시되지 않으면 문제없이 접수된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도난 차량은 국가범죄정보센터(NCIC)에 등록된다. 버지니아주를 포함한 DMV들은 새로운 타이틀을 발행하기 전에 해당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이 사례에서는 NCIC가 도난 사건이 발생한 지 거의 한 달이 지난 7월 26일까지 해당 차챵을 도난 차량으로 분류하지 않았다.
이에 워싱턴DC 경찰은 도난 차량이 도난당한 당일 NCIC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했다고 주장했다. 감시 영상에는 워싱턴DC 경찰관이 차량이 도난당한 빈 주차 공간에서 경찰 보고서를 작성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워싱턴DC 경찰국의 파리스 르벨 차장은 “지난 7월 5일 오후 7시 7분에 차량이 도난 차량으로 국가범죄정보센터(NCIC)에 입력됐다”며 “NCIC 시스템 정책상 기록 사본을 공개할 수 없지만, 경찰 보고서에 나와 있는 정확한 VIN넘버로 시스템에 입력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DMV는 2023년 7월 26일 도난 차량 목록을 보여주는 컴퓨터 시스템의 스크린샷을 공개하며, 해당 차량이 8월에 DC에서 두 번째로 도난 당했을 때 타이틀 오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이 사건을 통해 절차와 시스템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졌다.
현재 해당 차량은 차주에게 무사히 돌아간 것이 확인됐다.
Copyright © KVirgini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버스프링 가정집 주차장 침입…촉매변환기 절도·차량 강탈 시도
배달 운전자 차량 강탈 후 ‘휴지 조각’ 만든 10대들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