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납세자들은 2025년에도 표준 공제가 증가하여 세금 신고 시 더 많은 금액을 세금에서 면제받을 수 있게 된다. 미국 국세청(IRS)은 22일 연례 인플레이션 조정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발표하며 이와 같은 내용을 전했다.
2025년 과세연도에 따라, 단독 납세자 및 별도로 신고하는 기혼자들의 표준 공제는 15,000달러로 작년보다 400달러 증가한다. 부부가 공동으로 신고할 경우, 표준 공제는 30,000달러로 800달러 상승하며, 세대주(heads of households)는 600달러 증가한 22,500달러의 표준 공제를 받게 된다.
모든 연방 세금 구간의 소득 기준도 상향 조정되었다. 예를 들어, 2025년 과세연도에 단독 납세자에게 적용되는 최고 세율인 37%는 626,350달러 이상의 소득에 적용된다. 이는 2024년의 609,350달러보다 높은 수치이다.
IRS는 매년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여 이러한 조정을 실시한다. 최근 인플레이션은 하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약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국인들은 일부 높은 주요 물가에 압박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9월의 핵심물가는 의료비, 의류, 자동차 보험 및 항공료의 상승으로 인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에도 표준 공제가 증가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인상 폭은 최근 몇 년에 비해 적다. 전년도에 발표된 세금 조정에서는 단독 납세자의 표준 공제가 2023년에서 2024년 사이에 750달러 증가했으며, 기혼 부부는 1,500달러, 가구의 가장은 1,100달러의 인상을 받았다.
이달 초, 사회보장국(SSA)은 1월부터 수혜자들에게 2.5%의 생활비 인상(COLA)을 발표했다. 이는 수백만 명에게 월평균 50달러 이상의 인상으로 이어진다. 이번 COLA 조정 역시 최근 몇 년에 비해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사회보장 수혜자들은 2024년에 3.2%의 인상을 받았고, 40년 만의 최고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던 2023년에는 역사적으로 큰 8.7% 인상이 있었다.
2025년사회보장혜택 2.5% 인상…월평균 50달러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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