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국서 넷플릭스, 헬스장 등 ‘구독 취소’ 쉬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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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Chesnot/Getty Images]

미국에서는 곧 헬스장, 전화 요금제, 스트리밍 서비스, 식사 배달 키트, 약품 등 다양한 구독 및 회원 서비스를 보다 쉽게 취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새로운 규정인 ‘클릭 투 캔슬(Click to Cancel)’의 시행으로, 이 규정은 기업이 구독을 취소하는 절차를 가입만큼 쉽게 만들도록 요구하고 있다.

FTC 의장 리나 M. 칸은 보도자료에서 “기업들이 종종 소비자가 구독을 취소하기 위해 끝없는 절차를 밟도록 만든다”며, “FTC의 규정은 이러한 기만적 방식과 함정들을 없애고, 미국인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누구도 더 이상 원하지 않는 서비스에 대해 비용을 지불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16일, D.C. 북서부에서 FOX 뉴스와 인터뷰한 시민들은 이러한 문제를 직접 경험한 사례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의류 구독 서비스를 이용했던 엘리사 알라라니는 “첫 달 무료로 이용하기 위해 회원 가입을 했는데, 이후 구독 취소가 매우 어려웠다”고 설명하며, 온라인으로 가입했지만 같은 방식으로 취소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와 관련된 민원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FTC가 하루 평균 70건의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2021년 하루 42건에서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클릭 투 캔슬’ 규정은 미국 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일부 단체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이 단체는 16일 성명을 발표하며 “FTC의 광범위한 구독 규정은 기업의 결정을 미세하게 관리하려는 위원회의 또 다른 권력 장악”이라며, “이 규정은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친화적인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저해할 뿐 아니라, 미국인들에게 더 적은 선택권과 더 높은 가격, 그리고 더 많은 문제를 안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규정의 약 6개월 안에 발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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