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대 억만장자 목록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10일, 게이츠가 현재 세계에서 12위에 위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가 1991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10대 부호의 반열에서 떨어진 것이다.
게이츠는 여전히 1,07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의 순위는 지난해 6위에서 9위로 하락한데 이은 것이다.
2024년 세계 10대 부호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일론 머스크
- 래리 엘리슨
- 제프 베조스
- 마크 저커버그
- 베르나르 아르노
- 워런 버핏
- 래리 페이지
- 아만시오 오르테가
- 세르게이 브린
- 스티브 발머
게이츠의 순위 하락은 2021년 그의 아내 멜린다 프렌치 게이츠와의 이혼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두 사람은 20년 이상 함께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운영해왔으나, 멜린다는 올해 여름 재단을 떠나 독자적인 자선 활동을 시작했다.
이혼 당시 게이츠는 멜린다에게 125억 달러를 자선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멜린다는 최근 2년 동안 여성과 가족을 지원하는 단체에 1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게이츠는 넷플릭스 시리즈 “What’s Next? The Future with Bill Gates”의 에피소드에서 “억만장자들이 10억, 100억 달러의 가치를 소유하고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언급하며, 억만장자들이 “자발적으로 더 많은 자금을 기부하는 것이 세상에 유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변화는 게이츠 개인의 재산뿐만 아니라, 그가 추진해온 자선 활동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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