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아동 결혼 금지 법안 발의…결혼 연령 18세로 제한

아동 결혼
워싱턴 D.C. 아동 결혼 금지 법안 발의 [FOX DC5 보도화면]

워싱턴 D.C.에서 아동 결혼을 금지하는 법안이 곧 발의될 예정이다.

현재 16세와 17세 청소년은 음주, 흡연, 투표가 금지되어 있지만, 결혼은 허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D.C. 의회는 결혼을 위해서는 18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의 주요 목적은 선택권이 없는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것이다.

브룩 핀토 의원은 “미국의 수도에서 16세와 17세가 부모나 판사의 동의를 받으면 결혼할 수 있는 허점이 존재한다”며, 이 허점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핀토 의원은 “어린이일 때는 어떤 예외도 없이 18세 미만의 결혼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3년에는 D.C.에서 15명의 미성년자가 결혼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2022년의 1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당국은 이러한 증가가 인근 주인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서 아동 결혼을 금지함에 따라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핀토 의원은 “어린 시절 강제 결혼의 피해를 본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고통을 들었다. 일부는 종교적 집단에 속해 있었고, 부모에게 다른 선택지를 제공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아동 결혼을 ‘인권 침해이자 아동 학대의 한 형태’로 분류하고 있다.

이 법안에 대한 청문회는 10월 21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현재까지 법안은 의회 의원들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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