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헐린 파괴력 ‘압도적’…사망자 91명, 1000명 이상 실종

허리케인 헐린
허리케인 헐린의 영향으로 파괴된 플로리다주 탬파의 한 주택 [Paul Hennessy/Anadolu via Getty Images]

미국 남동부 지역이 허리케인 헐린의 재난으로부터 회복을 시작하는 가운데,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200만 명 이상이 여전히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헬렌의 파괴력이 ‘압도적’이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FEMA(연방재난관리청) 행정관 디안 크리스웰은 여섯 개 주에서 적극적으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렌은 플로리다의 빅 벤드 지역에 26일 밤 카테고리 4 허리케인으로 상륙하여 플로리다, 조지아, 캐롤라이나, 버지니아, 테네시 등 여러 주를 휩쓸었다.

현재까지 최소 91명이 사망했으며, 이 숫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37명,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25명, 조지아주에서 17명, 플로리다주에서 11명, 버지니아주 1명이다.

노스캐롤라이나의 번컴 카운티에서는 애슈빌 지역을 포함해 1,000명 이상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카운티 관리자가 29일 브리핑에서 전했다.

애틀랜타에서는 지난 48시간 동안 11.12인치의 비가 내려, 1878년 기록 시작 이후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플로리다에서는 11명의 사망자가 확인되었으며, 이 중 9명은 피네라스 카운티의 의무 대피 구역에서 집안에서 익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네시 동부의 유니코이 카운티에서는 73명이 실종 상태이며, 27일에는 헬리콥터가 침수된 병원 옥상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출동했다. 서부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은 산사태와 홍수로 인해 고립되었고, 이로 인해 I-40 도로와 기타 도로가 폐쇄되었다.

헬렌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100년 만에 최악의 홍수를 일으켜, 주 최대의 산악 도시인 애슈빌을 물에 잠기게 하고 고립시켰다.

쿼틴 밀러 셰리프는 29일 번컴 카운티에서 최소 3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통신망이 끊겨 가족과의 연락이 어려운 상황에서, 각 가정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번컴 카운티 당국은 1,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가족 및 친구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로이 쿠퍼는 주 정부가 산 속에 갇힌 수십만 명에게 식수와 음식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50개 이상의 구조팀이 지역에 배치되어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출하고 있으며, 애슈빌 북쪽에서는 41명을 구출한 사례도 전해졌다.

쿠퍼 주지사는 “이제 신속한 수중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며, 일요일 오후 기자 회견에서 애슈빌 서쪽과 동쪽의 I-40 도로를 포함한 거의 300개의 도로가 여전히 폐쇄되어 있다고 말했다. 주 정부는 50개 이상의 주 외부 구조팀과 500명의 주 방위군과 함께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로로 접근할 수 없는 지역에 식수와 음식을 공수하고 있다.

애슈빌 지역에서는 통신 서비스가 끊겼고, 복구 일정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재산 피해가 150억 달러에서 2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애큐웨더는 미국 내 총 피해 및 경제 손실이 950억 달러에서 1,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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