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경찰 당국은 인기 테마파크 킹스 도미니언에서 열린 할로윈 행사 중 청소년들 간의 난투극이 발생해 대혼란이 일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약 300명의 인파가 주변에서 소란을 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노버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의 스티브 윌스 경찰관은 이번 사건이 윌리엄스버그의 부시 가든에서 발생한 18세 청소년의 최근 칼부림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근 체스터필드 카운티 박람회에서 발생한 청소년들 간의 폭력 사건과도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윌스는 현재 젊은 세대 사이에서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 일종의 사회적 규범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킹스 도미니언의 게임 센터에서 발생한 싸움에 대해 “거기에 있던 한 보안관이 약 300명이 모여 있다고 라디오로 지원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몇몇 사람들이 싸우고 있었고, 그 주변에는 수백 명이 싸움을 부추기며 소란을 피우고 있어 우리가 중재하기가 어려웠다”며 “우리가 게임 센터에서 이들을 몰아내기 시작하자 그 무리가 밖으로 나가면서 상황이 확산되었다. 그러다 누군가가 ‘총기!’라고 외치자, 쫓아낸 사람들이 다시 몰려오는 상황이 발생했다. 정말 대혼란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체포된 인원은 없는 상태이다. 킹스 도미니언은 리치몬드 외곽에 위치하고 있다.
윌스는 “부모와 사회가 아이들을 존중하고 예의 바르게 키우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아이들의 행동을 더 잘 통제하고 좋은 가치를 심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킹스 도미니언 측은 24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이 날씨 악화로 인해 놀이기구와 어트랙션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후 발생했다고 밝혔다. 청소년들 간의 소규모 신체적 충돌이 사탕 사과 숲 지역에서 발생했으나, 보안팀에 의해 신속하게 중단되었고 관련자들은 이후 퇴장당했다. 날씨가 개청 후 정상 운영이 재개되었으며, 공원 내에서 무기가 사용되거나 발견된 적은 없다고 전했다.
킹스 도미니언은 할로윈 행사에 대해 “소름 끼치는 즐거움”이라고 소개하며, “밤이 깊어지면 지하 세계의 수많은 존재들이 나타나 당신의 최악의 악몽을 현실로 만들어준다. 소름 끼치는 유령의 집, 정교한 공포 구역, 그리고 끔찍한 미로들이 당신을 잠 못 이루게 할 것”이라고 웹사이트에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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