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일부 호텔·레스토랑, 현금 결제 전면 사라지나?

워싱턴 D.C.
자료 사진 [Getty Images]

워싱턴 D.C.의 H 스트리트에 위치한 오션 라운지는 5년 넘게 지역의 밤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아왔으나, 범죄로 인해 그 밝은 면모가 가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역 나이트클럽인 오션 라운지를 지난 8개월간 관리해온 데본 길은 “범죄 때문에 H 스트리에 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우리는 더 많은 조명을 설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되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H 스트리트의 많은 늦은 시간 영업장들도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범죄자들이 현금을 노리기 위해 들어오는 상황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법안이 제안되었다. D.C. 시의회 의원인 크리스티나 헨더슨은 이른바 ‘무현금’ 운영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는 법안을 이번 주 초에 발의했다.

헨더슨 의원은 “현금을 보유하지 않으면, 강도에 노출될 위험이 줄어든다”며, “현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면 그만큼 타겟이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C 및 D 등급의 주류 면허를 가진 업체들, 즉 B&B(베드 앤드 브렉퍼스트) 호텔, 레스토랑이 이 적용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그러나 식료품점과 주류 상점은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여전히 현금을 받아야 한다.

헨더슨 의원은 워싱턴 D.C. 내 주요 시설인 캐피탈 원 아레나가 이미 현금 없는 운영을 하고 있으며, 모바일 결제 플랫폼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인해 현금 없는 거래가 더욱 용이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금 의존도가 높은 고객을 배제하지 않기 위해, 법안을 선택적이고 특정 장소에 한정한 점도 밝혔다.

그는 “이 법안이 특정 면허만을 다루도록 한 이유 중 하나는 일부 사람들은 은행 계좌가 없고, 앞으로도 은행 계좌를 가질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들이 상업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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