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의 한 커피숍 주인이 우버 이츠 배달원에게 스페인어 사용을 이유로 모욕적인 언사를 퍼붓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경찰이 증오 범죄 및 단순 폭행 혐의로 수사에 나섰다.
해당 영상은 노스웨스트 D.C.의 플로리다 애비뉴에 위치한 카나 커피(Canna Coffee) 주인이 우버 이츠 배달원인 그레고리오 아문다라인에게 고함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 주인은 “영어를 배워라. 미국에서 돈을 벌려면 영어를 배워야 한다”라고 소리쳤다. 이 논란의 영상은 틱톡에서 백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아문다라인은 당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어 사건을 촬영했으며, “이렇게 무례하게 대우받을 필요는 없었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가족을 부양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으로 이주했다고 전했다.
이 충돌은 약 1분간 지속되었으며, 주인은 결국 아문다라인의 가슴에 음식을 담은 가방을 밀어 넣었다. D.C. 경찰은 이 사건을 증오 범죄 가능성 및 단순 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FOX 뉴스가 카나 커피에 논평을 요청했을 때, 직원들은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직원은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으며, 다른 한 사람은 카메라에 손을 대기도 했다.
이후 카나 커피는 “친절한 접촉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단결하여 서고, 분열하면 무너집니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아문다라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슬픔과 분노를 표현하며 “이런 일이 다른 누구에게도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부적절한 사건은 법의 손에 의해 처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경찰은 어떠한 체포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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