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년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DMV(DC, 메릴랜드, 버지니아) 지역의 여러 교육구에서 새로운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군(FCPS)에서는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에 관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FCPS의 새로운 규정에 적응 중인 고등학생 네이선 팜은 “엄격하다. 휴대전화를 자주 사용할 수 없고, 소셜 미디어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힘들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학생들은 여전히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싶어 하며, 몰래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파우치에 잠가 놓는 것이 학교에서 (사용 자제에)많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팜이 언급한 파우치는 자석으로 작동하며, 매일 아침 휴대전화를 잠가 두고 수업이 끝난 후에만 해제된다.
FCPS에 따르면, “이 파일럿 프로그램의 목적은 학생들이 휴대전화와 소셜 미디어로 인한 방해 없이 보다 몰입된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수업 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학생들은 집중력이 떨어지고 학습 효과가 감소하며, 성적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다음과 같다.
- Frost Middle School
- Irving Middle School
- Jackson Middle School
- Poe Middle School
- Robinson Middle School
- Thoreau Middle School
- Twain Middle School
- Edison High School
- Falls Church High School
- Justice High School
- Lewis High School
- Madison High School
- McLean High School
- Robinson High School
- Westfield High School
고등학생 부모인 로라 설리반은 “이 정책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라며, 자녀와 동급생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녀는 “자녀가 휴대전화를 사용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어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제프리 페레즈는 긴급 상황에서 자녀에게 연락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요즘 학교 총기 사건 같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휴대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설리반은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에는 학교에 전화하면 학생에게 메시지가 전달되었다. 그렇게 간단하다. 그런 점에서 걱정하는 부모들은 학교에 전화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버지니아 주지사 글렌 영킨은 최근 모든 공립학교에 “휴대전화 사용 금지” 정책을 도입하라는 행정 명령을 발행했다. 이 정책은 현재 입법 과정을 진행 중이며, 2025년 1월까지 모든 학교가 휴대전화 금지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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