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학자들 “모기지 이자율 떨어져도 별 차이 없을 것”

모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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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 시장에 찬바람이 불어 닥치고 있는 가운데, 주택 구매자와 판매자들이 모기지 이자율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모기지 금리는 2021년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하여 많은 이들이 시장에서 이탈하게 만들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낮은 금리를 고정한 판매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금리 하락을 기다리고 있지만, 텔레시 어드바이저리 그룹(Telsey Advisory Group)의 수석 관리이사인 조 펠드먼과 리얼터닷컴의 수석 경제학자 랄프 맥로플린은 장기적으로 주택 구매 가능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맥로플린은 단기적으로 금리가 낮아지면 주택 구매가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구매 비용이 저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결국 이러한 변화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담보대출 상환액의 감소를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리가 하락하면 구매자들은 더 많은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되어 구매력이 증가한다. 맥로플린은 “구매자들은 실제로 더 높은 가격으로 집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가격 상승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으며, 시장에 더 많은 구매자와 경쟁이 없으면 구매자들이 대출을 늘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펠드먼은 모기지 금리 하락이 수요를 증가시켜 주택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하게 되어 결국 구매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모기지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2021년 11월 이후 3% 아래로 내려온 적이 없으며, 최근 30년 고정 금리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은 6.49%에 달한다.

또한, 주택 가격은 여전히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수준으로, 레드핀의 데이터에 따르면 7월의 중위 매매가는 전년 대비 4.1% 상승하여 439,170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달의 사상 최고치인 442,389달러에서 단 0.7% 하락한 수치다.

맥로플린은 주택 구매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더 많은 주택이 공급되어야 하거나 소득 증가가 주택 가격 상승을 초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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