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브라이언타운의 세인트 메리스 스쿨에서 재직 중인 교사가 직장에서 모유 수유를 위한 유축 요청이 거부된 후 강등되었다고 주장하며, 이에 따른 실망감을 표명했다.
케이트린 울프는 2023년 1월, 딸 페이즐리를 출산한 뒤 세인트 메리스 스쿨에 복직했다. 그녀는 재정적 및 건강적 이유로 모유 수유를 결정했으나, 근무 시간 중 유축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대해 학교 측의 비협조적인 반응을 경험했다.
학교 측은 울프에게 제시된 일정에 따르지 않는다면 보조 교사로 강등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결국 울프는 유축을 위해 유연성이 더 많은 보조 교사로 강등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연방법은 대부분의 고용주에게 수유 중인 엄마에게 합리적인 휴식 시간과 개인적이고 청결한 공간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22년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펌프 법안은 이러한 보호 조치를 교사, 등록 간호사, 농장 노동자 등 더 많은 직원에게 확대하고, 권리를 침해한 고용주를 상대로 소송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
울프는 자신이 오랫동안 꿈꿔온 1학년 교사 직위를 포기해야 했던 것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녀는 “이 학교는 내가 자란 학교였기 때문에 더욱 슬프다”며 “내 딸도 이 학교에 다니게 하고 싶었으나, 엄마에 대한 지원 부족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울프는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에 차별 관련 불만을 제기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세인트 메리스 스쿨의 대변인은 “브라이언타운의 세인트 메리스 스쿨은 수유 중인 직원들을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법적 문제로 인해 추가적인 논평은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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