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사무공간, 역대 최저 수준의 공실률 기록

사무공간
오피스 리스 사인 [WJLA 뉴스 보도화면]

워싱턴 D.C.의 K 스트리트 사무실은 과거 변호사, 로비스트, 정부 직원들로 가득 찼던 중심지였으나, 현재는 사무실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많은 사무실 건물들이 ‘임대’, ‘대여 가능’ 또는 ‘사무실 이용 가능’이라는 배너를 내걸고 있어, 이 지역의 경관이 크게 변모하고 있다.

세계적인 상업용 부동산 기업인 CBRE 그룹과 JLL의 보고서에 따르면, D.C.의 전체 사무실 공간 중 약 25%가 비어 있는 상태이다. 2024년 4월부터 6월 사이에만 50만 스퀘어 피트 이상의 사무실 공간이 비워지며, 이는 수도에서 기록적인 수치로 남게 되었다.

사무실 근무자의 감소는 1층에 위치한 레스토랑과 소매점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스 델리 & 케이터링의 셰프이자 소유주인 코스타스 포스티에리스는 “예전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비어 있는 자리와 임대 광고가 넘쳐난다”고 밝혔다. 그는 팬데믹 이전에는 고객들로 붐볐던 가게가 이제는 느리지만 꾸준한 고객 흐름만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뮤리얼 바우저 시장의 행정부가 발표한 2023년 경제 전망에 따르면, D.C.의 비어 있는 사무실 공간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전망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다운타운의 전통적인 사무실 점유율은 감소하고 빈자리 비율은 증가해왔다. 팬데믹은 이러한 추세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설명하고 있다.

경제 전망에 따르면 D.C.의 42%의 일자리는 이제 원격 수행이 가능하며, 사무실 보안 기업인 캐슬(Kastle)의 데이터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 사무실 근무자의 40%에서 45%만이 사무실로 복귀한 상태다. 이는 전국적인 수치(51%)보다 낮은 수준이다.

상업용 부동산 개발 협회의 CEO인 마크 셀비텔리는 “우리는 의회와 바우저 시장과 협력하여 이러한 부동산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협회와 회원들이 바우저 행정부와 협력하여 도시의 사용되지 않는 사무실 공간을 재구성하고 재목적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는 미국 전역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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