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네 번째로 더웠던 7월이 끝나자마자, 워싱턴 D.C. 지역은 올해 다섯 번째 폭염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번 폭염은 최고 기온이 90도 이상으로 일주일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앞서 강력한 뇌우가 지역을 강타했다.
수요일 오후 워싱턴 D.C.와 메릴랜드, 북버지니아 일부 지역에 심각한 뇌우 경보가 발효되었다. 국립기상청은 시속 70마일의 강풍과 일부 우박이 주요 위협이며, 밤까지 약 1인치의 강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로널드 레이건 내셔널 공항의 항공편은 현재 지상 정지 상태가 해제되었으나, 기상 상황으로 인해 여전히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메릴랜드 Route 185번 도로는 전선이 끊어져 코네티컷 애비뉴와 언더우드 스트리트 양방향이 폐쇄되었다. 몽고메리 카운티 당국은 대중에게 다른 경로를 이용할 것을 권고하며, 이 폐쇄는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린스 조지 카운티에서는 실버 힐 로드와 브랜치 애비뉴 사이, 수틀랜드 메트로 역 근처에서 나무가 쓰러져 교통이 차단되었다. 미국 공원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있으며, 운전자들은 교통 변동에 유의해야 한다.
케닐워스 애비뉴의 몇 개 차선은 이스턴 애비뉴 언더패스에서 침수되었으며, 이 지역은 한 시간도 안 되어 1인치 이상의 강우를 기록했다.
조지 워싱턴 파크웨이 북쪽 차선은 CIA 건물 근처에서 침수되었다. 도로 공사로 인해 콘크리트 장벽이 설치된 일부 구간에서는 배수가 원활하지 않다.
워싱턴 D.C. 소방 및 응급의료 서비스 당국은 모든 끊어진 전선에 전류가 흐르고 있는 것으로 가정하고, 주의를 기울일 것을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 전선을 만지거나 차로 지나가지 말고, 즉시 911에 신고할 것을 권고한다.
지난 2주 동안 워싱턴 D.C. 지역은 무더위로부터 잠시 해방되었으나, 수요일에는 기온이 다시 97도에 육박하며 불쾌지수는 100도에 달했다. 목요일과 금요일은 기온이 각각 98도와 100도에 달할 전망이다.
국립기상청은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와 저녁 시간대에 강력한 뇌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주말에도 기온은 여전히 90도대를 유지하며, 토요일에는 불쾌지수가 100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워싱턴 D.C. 지역은 이미 35일 동안 최고 기온이 90도 이상을 기록해 연평균 40일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9일이었으며, 연간 총 32일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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