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점수 높을수록 자동차 리스 선호…일부 차량 구매보다 저렴

미국 자동차 시장
자료 사진 [Getty Images]

팬데믹 이후 지속된 높은 자동차 가격으로 인해 많은 운전자들이 차량 구매 대신 리스를 선택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익스피리언의 ‘2023년 1분기 자동차 금융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신용 점수를 가진 차주들이 리스를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슈퍼 프라임(Super Prime) 및 프라임 플러스(Prime+) 소비자들은 30% 이상이 리스를 선택한 반면, 서브프라임(Subprime) 소비자들의 리스 비율은 23%에 그쳤다.

슈퍼 프라임은 720~850점의 가장 높은 신용 점수를 가진 소비자들을 지칭하며, 이들은 대출 상환능력이 매우 높아 낮은 이자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프라임 플러스는 680~719점의 높은 신용 점수를 가진 소비자들로, 이들도 비교적 낮은 이자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서브프라임은 620점 이하의 신용 점수를 가진 소비자들로, 대출 상환 능력이 낮아 높은 이자율을 감수해야 하거나 대출 승인이 어려울 수 있다.

올해 1분기 동안 일부 주에서는 차량 리스 비율이 특히 높았다. 뉴욕주와 뉴저지주는 대출보다 리스를 선택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반면 아칸소, 오클라호마, 와이오밍주는 리스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별로는 혼다가 리스 시장에서 11.75%의 점유율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혼다에 이어 토요타, 쉐보레, 닛산, BMW가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특히 특정 차량 모델은 구매보다 리스가 더 저렴한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예를 들어, 혼다 CR-V는 평균적으로 리스 비용이 480달러인 반면, 대출을 받으면 639달러의 비용이 든다.

또한 테슬라 모델 Y의 경우 리스 비용은 528달러로, 대출 비용인 681달러보다 저렴하다. 닛산 로그 역시 구매 시 588달러가 소요되지만 리스 시에는 445달러로 저렴하다.

한편, 차량을 구매하는 운전자들은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를 체감하고 있다.

익스피리언 연구에 따르면, 1분기 동안 중고차 대출 금액이 감소했다. 2021년 운전자들이 중고차 대출에 쓴 비용은 평균 22,355달러였으나, 2023년에는 26,571달러로 증가했다. 올해 초 이 평균은 약간 하락해 26,073달러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 차량 대출 금리는 현재 평균 11.91%로, 2023년의 11.40%와 2021년의 8.87%에 비해 상승했다. 이로 인해 중고차의 월 납입금은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에는 평균 월 납입금이 400달러를 약간 넘었으나, 현재 많은 운전자들은 월 평균 523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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