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미국에서 가장 ‘땀나는 도시’ 상위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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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Getty Images]

워싱턴 D.C.는 미국의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예상치 못한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 썸택(Thumbtack)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워싱턴 D.C.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가장 땀나는 도시’로 선정되었다.

썸택은 2024년 5월부터 6월 사이에 접수된 중앙 에어컨 수리 및 유지보수, 설치 요청 등을 기준으로 이 순위를 매겼다. 워싱턴 D.C.는 오스틴과 애틀랜타에 이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워싱턴 D.C.의 더위는 단순한 고온 때문만이 아니라 높은 습도 역시 주요 원인이다. 포토맥 강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상, 이 도시는 높은 습도로 인해 더운 날씨가 더욱 불쾌하게 느껴진다. 올여름 기록적인 고온과 높은 습도가 결합되어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워싱턴 D.C.의 높은 습도와 고온이 에어컨 수리 및 유지보수에 대한 수요를 급증시키고 있다”며, 이에 따른 비용 부담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어컨 수리 및 유지보수 서비스에 대한 높은 수요는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HVAC 업계는 이러한 수요 증가로 인해 최근 밀려오는 주문을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HVAC 업체 대표는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더 많은 수리 및 설치 요청을 받고 있다. 이는 우리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동시에 서비스 제공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워싱턴 D.C. 주민들은 더위와 습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온도 조절기를 설치하거나, 창문형 에어컨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의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냉방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태양광 패널 설치를 고려하는 가구도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가 지속됨에 따라 워싱턴 D.C.와 같은 도시는 앞으로도 이러한 더위와 습도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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