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의 최고 아마추어 태권도 선수들이 지난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AAU 태권도 전국 대회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전통적인 하얀 도복을 착용하고 아마추어 운동 연합(AAU) 태권도 핸드북에 명시된 규칙에 따라 기법, 힘, 집중력, 리듬, 우아함 및 아름다움 등을 평가받았다.
버지니아주 헌든 출신의 엘레나 켈리(41)는 여자 33-42세 부문에서 전통 품새 오픈형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또한, 겨루기 부문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정규직을 가진 켈리는 이번 성과에 대해 “나쁘지 않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더욱 놀라운 점은 켈리가 태권도를 시작한 지 불과 3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녀는 자신이 태권도가 모든 사람을 위한 운동임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켈리는 “몇몇 여성들이 태권도를 시작하도록 영감을 줄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2022년, 당시 6세였던 딸 알렉산드라와 함께 헌든에 위치한 H.K. Lee 태권도 아카데미의 가족반에 등록한 켈리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에 참여했다”며 “이제는 태권도가 나의 가장 우선적인 취미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들 모녀는 함께 검은 띠를 획득하고 여전히 주 3회 훈련을 하고 있다.
시베리아의 수도에서 태어난 켈리는 12년간의 무용 학습이 태권도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완벽한 협응력, 유연성 그리고 승리하고자 하는 열망이 태권도 수련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전국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이후, 켈리는 많은 친구들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현재 켈리는 MIL Corporation에서 프로그램 관리 분석가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며, 대회 참가 외에도 직장과 가정을 충실히 병행하고 있다.
Copyright © KVirgini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