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관련 질병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더위를 피해 실내로 몰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버지니아 중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건 당국이 경고했다.
버지니아주 보건부 전문가들은 이번 경고가 사회적 두려움을 조장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리치몬드 지역의 확진자 수가 크게 우려될 만큼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증가세는 코로나19가 감기와 같은 흔한 질병이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파동처럼 오르락내리락할 것이라는 신호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기온은 계속 치솟아 90도 혹은 100도를 넘는 폭염이 지속되며 사람들이 야외 활동보다 실내로 몰리며 확진자 수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지니아주 보건부의 코로나19 유닛을 이끄는 헤더 아몬-슬론은 “우리는 한동안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것을 보았으나, 이제 다시 그 수가 서서히 늘어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정 내 검사와 자가 치료가 늘면서 응급실 방문을 통해 확진자 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응급실 방문은 여전히 전체 방문의 1% 미만이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하고 있다. 몇 달 내에 새로운 버전의 백신이 나올 예정인 가운데, 건강 전문가들은 기침, 호흡 곤란, 인후통 같은 증상에 주의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대비책을 강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증상이 있다면 향후 몇 주 동안 증상을 모니터링하며, 집에서 쉴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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