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기획위원회는 현재 대부분의 주거 지역이 단독 주택으로 구획된 기존의 교외 지역 모델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이는 카운티 내 단독주택의 평균 가격이 100만 달러를 초과하면서 주택 가격 억제를 위한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몽고메리 카운티 기획국장 제이슨 사토리는 “카운티 내에서 첫 주택을 구매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중간 소득층을 위한 ‘적정 주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토리 국장의 계획은 카운티 대부분의 기존 단독주택 구역을 사실상 폐지하는 것이다.
사토리 국장은 “이 계획은 듀플렉스(2가구 주택)나 트리플렉스(3가구 주택), 일부 지역에서는 쿼드플렉스(4가구 주택)까지도 건설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디자인 기준을 설정하는 ‘패턴 북’에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계획은 기존 단독주택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세 가구의 타운하우스나 쿼드플렉스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
반면, 웨이턴 주민 테레사 씨는 “이것은 끔찍한 아이디어”라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그녀는 수십 년 동안 웨이턴의 단독주택에 거주해 왔으며, 그러한 주거 형태가 유지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몽고메리 카운티 집행위원인 마크 엘리치 역시 이 계획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엘리치 위원은 이 계획이 역효과를 불러일으켜 더 비싼 주택을 만들고, 학교를 혼잡하게 하며, 이웃에 차량이 넘쳐나고 환경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엘리치 위원은 몽고메리 카운티 기획위원회가 더 많은 지역 사회의 의견을 수렴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엘리치 위원은 “카운티 전체를 재구획하고, 카운티의 3분의 1이 이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역 회의에 참석할 의무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토리 국장은 이 계획이 단순히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당신과 이웃들이 재산을 더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계획은 현재 카운티 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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