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최근 2년간 구직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이력서의 세부 사항을 날조하거나 노골적인 거짓말과 부정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주메템플릿’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1,250명 중 15%는 구직 과정에서 항상 부정행위를 했다고 밝혔으며, 20%는 가끔 부정행위를 했다고 답했다.
가장 흔한 부정 행위 중 하나는 채용 전 온라인 기술 평가 시험에서의 부정행위이다. 이는 채용 과정에서 점점 더 일반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10명 중 1명 이상이 다른 사람에게 시험을 대신 보게 했고, 17%는 허용되지 않은 경우에도 온라인에서 답을 찾았으며, 37%는 허용되지 않은 경우에도 챗GPT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10명 중 1명은 채용 관리자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누군가에게 답변을 제공받는 등 다양한 인터뷰 형식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력서 템플릿의 이력서 작성 전문가이자 커리어 코치인 앤드류 스토너는 “구직자들이 영상 인터뷰 중에 문자로 답변을 받거나, 방 안에 다른 사람이 있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일반적인 이력서 거짓말에는 경력 연수, 기술 또는 능력, 이전 고용주 및 학력이 포함된다. 구직자들은 기업들이 이력서를 자동으로 검토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채용 공고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확인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에 따라 실제로 갖추지 못한 기술이나 경험을 이력서에 추가하는 ‘이력서 쌓기(resume stacking)’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력서 쌓기란 구직자가 실제로 갖추지 못한 기술이나 경험을 이력서에 과장하거나 추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에 명시된 모든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려는 압박감에서 비롯된다.
스토너는 “이는 일부 구직자들이 100%의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고 느끼게 만들고 있다. 실제로는 누군가가 긴 요구 사항 목록을 100% 충족해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구직 인터뷰에서 배경이나 기술에 대해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것에는 고용 후에도 결과가 따른다. 스토너는 “과정 중에 부정행위를 하고 직장을 얻은 응답자 중 3분의 1은 제안이 철회되거나 고용 후 해고되는 등 결과를 겪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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