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유틸리티 비용이 다시 한번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많은 가정의 생활고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미에너지지원협회(National Energy Assistance Directors Association)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당 유틸리티 비용은 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상황은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펜실베니아주에 사는 세 자녀의 한부모 가정인 키스텐 키싱어는 이미 400달러가 넘는 청구서를 받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고 전했다. 그녀는 지난해 유방암 진단을 받고 세 차례의 수술을 겪었으며, 현재 직장을 다닐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메리칸 대학의 겸임 교수인 폴 블레드소는 증가하는 유틸리티 비용이 미국인들에게 어려운 결정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백만 미국인이 에어컨 사용과 식료품 구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연료 가격 상승과 송전 비용 증가가 전기 요금 인상의 주요 원인이며, 이로 인해 저소득 가정이 특히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레드소는 상황 개선을 위해 의회가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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