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록금의 급속한 상승과 함께 학자금 대출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인들 사이에서 4년제 대학 학위의 가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 센터의 최신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높은 연봉을 받는 직업을 얻기 위해 4년제 대학 학위가 ‘매우’ 또는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미국 성인은 단 2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약 3분의 1(35%)은 대학 학위가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응답했으나, 40%는 대학 학위가 별로 중요하지 않거나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조사는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미국 성인 5,2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특히,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에서 대학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2%에 불과했다. 대학 등록금이 치솟는 상황에서, 일부 뉴잉글랜드 지역의 대학은 학생들로부터 연간 거의 10만 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뉴욕 연방 준비 은행의 데이터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 잔액은 무려 1조 6천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퓨 조사에 참여한 많은 미국인들은 이러한 대출을 받는 것이 가치가 없다고 응답했다.
또한, 29%의 미국인들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대학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그만한 가치가 없다고 응답, 대학 교육의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대학 교육의 경제적 부담이 커짐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대학 학위의 실질적인 가치를 재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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