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뜨거운 차량에 방치된 아이’ 사망 최소 1000건↑

뜨거운 차 어린이
자료 사진 [Getty Images]

여름철이 가까워짐에 따라, 기온의 상승으로 인해 전문가들이 뜨거운 차량 내부에 아이들을 혼자 남겨두는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경고하고 나섰다.

키즈앤카세이프티(Kids and Car Safety) 조사에 따르면, 버지니아주는 미국 내에서 뜨거운 차 안에 방치된 아동 사망 사고에서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주 내에서는 1,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뜨거운 차 안에서 생명을 잃었으며, 이는 10일에 한 명꼴로 사망한 것이다.

미국 자동차협회(AAA), 리치몬드 구급대, 버지니아 보건부 등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5월부터 9월 사이는 어린이가 뜨거운 차 안에서 사망할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로 지목되었다.

차량 내부 온도는 단 10분 만에 20도 이상 급상승할 수 있으며, 이는 혼자 남겨진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환경이 될 수 있다고 안전 당국과 국립기상청은 강조했다.

대다수의 사고는 어린이를 차량에 방치한 보호자의 부주의에서 비롯된다. 키즈앤카세이프티는 매년 평균 40명의 어린이가 뜨거운 차량 안에서 사망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의도치 않게 발생하는 사고라고 보고했다. 부모의 피로나 건망증, 일상생활의 변화 등이 이러한 사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비극을 방지하기 위해, 비영리 기관인 베이비인 베이비아웃은 자동차 뒷좌석에 앉아 있는 자녀를 잊지 않도록 돕기 위해 밝은 색상의 백미러 걸이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리치몬드 구급대는 어린이의 몸은 성인보다 3~5배 빠르게 온도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잠재적인 사고를 막기 위해 신속한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국은 어린이가 실종됐을 경우 차량과 주변을 샅샅이 수색하고, 트렁크와 인접 차량까지도 확인할 것을 보호자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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