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어린이 9명 중 1명이 소아기에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부터 2022년 사이에 ADHD로 진단된 어린이의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DC에 따르면, 전체 어린이의 11.4%에 해당하는 710만 명이 ADHD 진단을 받은 적이 있으며, 현재 650만 명인 10.5%가 ADHD를 앓고 있다.
연구진은 “소아 ADHD는 지속적이고 확대되는 공중 보건 문제”라고 언급했다.
ADHD는 주의력 부족, 과잉 활동 및 충동성으로 기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 패턴을 말한다.
ADHD를 가진 사람들은 주의 집중에 어려움을 겪고, 조직화하기 어려워하며, 지나치게 움직이거나, 극도로 불안정하거나, 생각 없이 행동하며, 자제력에 어려움을 겪고,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며, 장기적인 결과를 고려하지 않고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연구는 2016년 대비 2022년에 ADHD 진단을 받은 어린이가 100만 명 더 증가했다고 밝혔다.
CDC 국립출생결함발달장애센터 소속 통계학자이자 연구의 주저자인 멜리사 다니엘슨은 이러한 수치는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기간에 수집된 데이터이기 때문에 놀랍지 않다고 언급했다.
ADHD로 진단받은 어린이의 약 58%가 중등도 또는 중증 ADHD를 앓고 있으며, 78%는 최소 한 가지 이상의 동반 질환을 가지고 있다.
ADHD 치료를 위해 약물 처방을 받은 어린이는 절반 가량이며, 44%는 행동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ADHD 진단을 받은 어린이의 약 3분의 1은 전혀 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이 최신 연구가 정책 입안자와 의료 시스템이 ADHD를 가진 어린이들을 위한 대응책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 어린이 건강 국가 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소아청소년 임상심리(Clinical Child & Adolescent Psychology) 저널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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