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문제로 의붓아들 총격 살해, 70대 남성 징역 40년 선고

앤 아룬델 총격
2023년 2월 22일 사건 현장 [WBFF]

지난해 메릴랜드주 앤 아룬델 카운티의 한 주택에서 주차 공간 문제로 발생한 말다툼 끝에 의붓아들을 살해한 71세 남성이 징역 4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2023년 2월 22일 앤 아룬델 카운티 경찰은 오후 2시 30분경 파크 플레이스 소재 주택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한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서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샤로드 무어(48)를 발견했으며,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범행의 주범으로 지목된 무어의 의붓아버지 조지 앨버트 서머스(71)는 현장에서 체포되었다. 서머스는 주차 문제를 둘러싼 논쟁 끝에 의붓아들을 총으로 쏜 혐의를 인정했다.

서머스의 아내이자 무어의 모친은 남편이 그날 아들에게 주차된 차량을 여러 차례 옮겨달라고 요청했으나, 아들이 차키를 찾지 못했다고 경찰에 전했다. 그녀는 남편이 아들의 침실 문을 부수며 죽일 것이라고 위협한 뒤, 잠시 후 총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앤 콜트 레이테스 메릴랜드주 검사는 이번 사건을 두고 “총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죽음을 초래한 또 다른 안타까운 사례”라며, “주차 공간 문제로 인해 생명을 잃은 것은 어떠한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특히 피해자의 어머니가 가까이에 있었던 점은 더욱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서머스는 2급 살인 및 총기 사용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 법원으로부터 징역 40년을 선고받았으며, 그 중 최초 5년은 가석방 없이 복역해야 한다고 법원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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