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따른 폭염, 아동 천식 환자 병원 방문 20%↑

아동 천식
아동 천식 환자 [Getty Images]

기후 변화에 따른 전 세계적인 폭염 증가 현상이 아동 천식 환자의 병원 방문 위험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교(UCSF) 의학대학의 모건 예 박사 연구팀은 20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흉부학회(ATS 2024) 국제학회에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폭염과 아동 천식 환자의 병원 방문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단기간 발생하는 폭염이 아동 식 환자의 병원 방문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으며, “기후 변화에 따른 폭염과 같은 사건이 취약 계층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 부담을 줄이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2017년 6월부터 9월까지 오클랜드 UCSF 베니오프 아동병원에서 진료받은 천식 환자 데이터와 오리건주립대(OSU)에서 제공한 같은 기간의 지역별 폭염 데이터를 결합하여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낮 시간대 폭염 발생 시 아동 천식 환자의 병원 방문 확률이 폭염이 없는 날보다 19% 높게 나타났다.

폭염 기간이 1~3일로 지속될 경우, 어린이 천식 환자의 병원 방문 확률은 두 배로 증가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러나, 야간 폭염과 어린이 천식 환자의 병원 방문 사이에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

예 박사는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인한 기후변화가 지속됨에 따라 폭염 발생 빈도와 기간이 증가하고, 이로 인한 건강 문제도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적응 능력이 낮은 어린이와 노인이 주된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폭염과 관련된 건강 위험과 취약한 인구를 더 잘 이해함으로써 맞춤형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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