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 도중 별안간 교실 창문을 통해 날아온 총알이 학생의 머리를 스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MPD)은 지난 3일 던바 고등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인해 한 학생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무면허 권총을 소지한 두 명의 십대가 체포됐다.
사건 당일 오전 10시경, 해당 학교에서 수업 중이던 학생들은 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소리를 들었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창문에서 떨어지라고 지시했으나, 총알이 창문을 통해 날아와 17세 학생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이 학생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다.
한 이웃 주민은 20~30발 정도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교실 창문을 통해 날아온 총알에 의해 두개골이 드러날 정도로 깊은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인터뷰와 감시 카메라 영상을 통해 학교 인근 농구장에 모여 있던 약 15명의 청소년 집단이 이번 총격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상 분석 결과, 이 집단 중 17세와 18세인 두 학생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두 명은 무면허 권총 소지 및 무기 사용 혐의로 체포되어 현재 기소된 상태다. 경찰은 이들이 총격을 가한 모습은 영상에 포착되지 않았으나, 던바 고등학교와 그 사이에 위치한 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18세 학생의 변호사는 이들이 학생에게 상처를 입힌 총알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18세 학생은 아자비 그레이즈로 확인됐으며, 이달 말 예정된 예비 심리까지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다. 17세 학생은 미성년자인 관계로 신원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WATCH: Video obtained by @lzhengtv @fox5dc shows moments barrage of bullets were fired near Dunbar High School in DC this morning – 17yo student is recovering after bullet grazed her in the head while she sat in class pic.twitter.com/ook5ZlOU87
— Homa Bash (@HomaBashNews) May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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