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은 자녀의 휴대폰에서 두 개의 계산기 앱을 발견한다면, 부모는 자녀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발언은 지난 주 봄 방학 기간 동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 시도로 5명의 남성을 체포한 3일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경찰에 따르면, 계산기로 위장한 앱은 다른 앱이나 사진 파일 등을 숨기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으며, 이러한 앱들은 쉽게 찾아 다운로드할 수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 아동착취부서의 블레이크 올브리튼 형사는 “아이들이 자신의 휴대폰을 부모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숨기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언급했다.
올브리튼 형사는 가짜 계산기 앱이 아동 범죄자와의 소통이나 사진 교환 등을 위한 다른 앱을 숨기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계산기로 위장한 앱 외에도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유형의 위장 앱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부모들에게 자녀의 휴대폰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모든 비밀번호를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적 착취를 시도하는 온라인 범죄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실종착취아동센터(NCMEC)의 집계에 따르면, 미성년자 대상 온라인 착취 사례는 2019년 19,174건에서 2020년 37,872건으로 거의 두 배 증가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은 지난 봄 방학 동안 온라인에서 미성년자로 위장해 수사를 진행해 용의자 5명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남성들은 24세에서 53세 사이였으며, 그중 3명은 북부 버지니아 출신이었다. 경찰은 나머지 2명이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목적으로 볼티모어에서 페어팩스 카운티로 온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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