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불법 집단 모임 사건에서 한 경찰관이 부상을 입고 순찰차가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이 전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18세 청소년이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새벽 3시경 스프링필드의 믹싱 볼 인근 산업 지구에서 수백 명이 모여 난폭한 운전 기술을 선보였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일부 참가자들이 순찰차를 포위하며 차량에 물리적인 피해를 입혔다. 한 경찰관은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차량을 둘러싸고 공격하는 상황을 무전으로 전달했다.
추가로 도착한 경찰관은 현장에 수많은 자동차와 최소 100명에서 200명 사이의 사람들이 있다고 보고했다.
은색 닛산 운전자는 한 경찰관을 고의적으로 치여 부상을 입히고 도주하기도 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의 헬기 부대가 즉시 차량을 추적했으나, 해당 운전자는 아직까지 체포되지 않았다.
이날 경찰은 반대 방향으로 도로를 질주하며 순찰차와 충돌한 18세 청소년을 체포했고, 펜실베니아주 출신의 한 남성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현재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체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몇 시간 전에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이 오피츠 크로싱 쇼핑 센터 마켓에서 비슷한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출동했으나,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 두 집단이 동일한 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2월 메릴랜드주 타코마 파크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당시 현장 비디오에는 난폭 운전을 녹화하는 사람들과 소리치며 손을 흔드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에 메릴랜드주 의원들은 난폭 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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