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경찰관 3명에게 총을 쏜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에게 구금 명령이 내려졌다.
경찰은 처음에 용의자를 46세 줄리어스 제임스로 확인했지만, 용의자가 가짜 이름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경찰국 대변인은 용의자의 이름을 마이클 래티건이라고 발표했으나 법원 문서에는 스티븐 클로드 래티건으로 기재되어 있었다.
판사는 15일 법정에서 용의자의 성을 언급할 때 제임스와 래티건을 모두 사용했다.
해당 용의자는 동물학대 영장을 집행하려던 워싱턴DC 경찰관 3명에게 총을 쏘고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1월 초에 한 시민이 용의자의 남동부 자택에 방치된 개들을 신고하여 경찰이 가정을 방문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현관에서는 개똥과 오줌 냄새가 심하게 났으며, 안에서는 개들의 짖는 소리가 들렸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다.
이후 경찰은 지난해 4월 용의자의 개 두 마리가 자택 밖에 있던 한 아이와 어른에게 반갑게 접근하자, 용의자가 그 중 한 마리의 얼굴을 6차례 폭행한 감시 영상을 입수했다. 이를 증거로 경찰은 동물학대 혐의를 적용해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검거한 다음날인 14일, 자택에서 개 31마리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구조된 개들은 모두 아메리칸 불리 견종으로, 나이는 2개월에서 성견까지 다양했다.
같은 날, 용의자는 동물학대 혐의 외에 살인을 의도한 폭행 및 총기 폭력 혐의도 추가 기소됐다.
용의자의 재판 날짜는 2월 29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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