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학회(AC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성인의 암 사망 원인 1위는 대장암으로 나타났다.
매년 ACS는 미국의 신규 암 발생자 수와 사망자 수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임상의를 위한 암 저널(CA: A Cancer Journal for Clinicians)’에 게재한다.
보고서는 대장암이 50세 미만의 성인 사이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990년 후반에만 해도 같은 연령대에서 대장암은 4위에 그쳤지만, 현재는 남성 암 사망 원인 1위, 여성 암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스종합암센터의 젊은 성인 대장암센터 의료 책임자인 아파르나 파리크 박사는 젊은 성인 사이에서의 대장암 발병률 증가에 대해 “크게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증가 원인에 대해 유전적 요소, 개인의 위험 요소, 조기 노출 등 복합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노출에는 식이 노출, 환경 노출, 항생제 노출, 그리고 생활 방식과 같은 요인도 포함된다.
특히 대장암은 가족력, 비만, 흡연, 과도한 음주, 붉은 고기와 가공육이 많이 함유된 식단, 염증성 장 질환, 용종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파리크 박사는 젊은 환자들의 발병률을 줄이기 위해 증상을 조기에 인지하는 것과 질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는 붉은 고기 섭취 제한, 금연, 규칙적인 운동, 지중해식 식단 등이 권장되고 있다.
대장암 검진은 미국에서 45세가 표준이다. 대장내시경 검사가 가장 좋은 검진 방법이지만, 대변을 이용한 검사도 가능하다.
체중감소, 혈변, 빈혈, 배변 습관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대방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ACS는 전체적으로 2024년에 미국에서 200만 명 이상의 신규 암 환자와 61만1720명의 암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고서는 전반적인 암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여러 유형의 암 유병률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대장암 외에도 자궁경부암도 30~44세 성인에서 연평균 1~2%씩 증가했으며, 전 연령층에서는 유방암, 췌장암, 자궁암 발생률이 매년 0.6~1%씩 증가했고, 전립선암, 간암(여성), 신장암, 인유두종바이러스 관련 구강암, 흑색종은 매년 2~3%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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