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 주택 폭발 용의자 한국계 50대 추정…주검으로 발견

알링턴 주택 폭발
알링턴 주택 폭발 현장 [WTOP 보도화면]

12월 4일에 발생한 알링턴 주택 폭발 사건의 용의자는 제임스 유(James Yoo·56)로 확인됐다. 유씨의 시신은 폭발 후 검게 탄 잔해 속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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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유(56)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45분쯤 한 주택에서 남성이 조명탄을 발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후 집은 폭발했고, 불덩이가 하늘로 치솟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유씨는 당시 집 안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은 부검 중에 있다.

경찰은 유씨와의 접촉 기록은 두 건의 소음 신고를 제외하고 없다고 밝혔다.

유씨는 자신의 집에서 동네까지 약 30여 차례 조명탄을 쏜 것으로 추정되며, 부상자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경찰은 수색영장을 발부하려던 가운데 경찰은 확성기를 사용해 유씨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오후 8시경 비상대응요원이 유씨와 대화를 하거나 자수할 수 있도록 정문을 뚫고, 폭발 위험에 대비해 가스를 차단했다.

약 30분 후, 경찰이 집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내부에서 여러 발의 총성과 같은 소리가 들렸다.

애니 펜 알링턴 경찰서장은 당시 총성의 원인이나 목표물을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유씨를 항복시키기 위해 주거지 내 여러 구역에 불연성 화학탄을 배치했다.

알링턴 주택 폭발
알링턴 주택 폭발 현장 [Getty Images]

그러나 최근 유씨가 링크드인에 이웃과 전 직장 동료에 대한 폭언을 공개적으로 올린 사실이 확인됐으며, 유씨는 삭제된 유튜브 페이지에서 자신을 CFIUS(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 경험이 있는 전 국제 통신회사의 정보물리보안 책임자라고 소개했다.

유씨의 유튜브 소개 섹션에는 “나는 그들/너희 모두에게 옳은 일을 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줬고 내가 보는 것은 미국의 위선, 부패, 사기, 음모뿐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또한, 유씨는 수년간 FBI에게 사기 혐의에 대한 불만과 정보를 제보한 사실이 확인되었으나, 이 중 수사로 연결된 사건은 한 건도 없었다.

유씨는 2018년부터 2022년 사이 연방 법원에 4건의 소송을 제기한 사실도 확인됐다.

그러나 각각의 소송은 사소하다는 이유로 모두 기각됐고, 판사들은 일부 사건에 대해 ‘혼란스럽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유씨의 소송 중 하나는 300쪽이 넘는 분량이었다.

또한, 2018년에는 당시 부인과 여동생, 병원을 상대로 자신의 의사에 반하는 죄를 저질렀다며 163쪽의 연방 소송을 제기한 기록이 확인됐다.

이번 폭발로 인해 유씨 외에 다른 부상자는 없었으며, 집에는 유씨 혼자 거주하고 있었다.

그러나 인근 주택 10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알링턴 카운티는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웃 주민들은 유씨와 마주친 적이 없었으며, 무너진 주택에는 ‘무단침입 출입금지’ 표지판을 제외하고는 모든 창문에 종이가 붙어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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