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서 판치는 ‘가짜 기름’…주행 중 시동 꺼지기도

가짜 기름
자료 사진 [Getty Images]

버지니아 전역에서 물과 침전물을 섞은 ‘가짜 기름’ 유통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버지니아주 증량 측정부에 접수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버지니아주 전역에서 제기된 민원은 총 67건에 이른다. 이 중 3분의 1 정도가 중부 버지니아에서 접수된 민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급증한 것으로 보고됐다.

게다가 직접 주정부에 신고하지 않은 운전자들까지 포함하면 그 피해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 섞인 기름을 주유한 시민들은 주유 후 불과 몇 분 만에 차가 떨리거나 갑자기 엔진이 꺼지는 등의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한 시민은 차량 이상으로 인해 결국 차량을 처분하고 새 차를 구입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액만 3,000달러가 넘지만, 보험사와 논쟁 끝에 받은 보상은 1,500달러에 그쳤다.

이러한 피해는 운전자들이 차량 이상의 원인이 유류인 것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에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문제가 보고되면 주 기술자가 조사에 참여하지만, 품질 문제를 입증하기는 사실상 까다롭다.

증량 측정부 대변인은 “어떤 경우에는 문제가 최종적으로 보고된 후 몇 주가 지난 뒤에야 조사를 위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에는 직원이나 소유주의 증언을 통해 문제가 인정되어야만 정당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의 유류가 사라져 모든 테스트를 완벽하게 통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피해 운전자들의 보험 처리는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주유소의 리워드 프로그램에 가입하여 각각의 주유를 기록으로 남기고, 주유 영수증과 차량 수리 영수증을 반드시 보관해 증거를 제시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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