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워싱턴DC 소재의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앞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 휴전을 요구하는 시위가 진행되는 도중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은 오후 8시 30분경 워싱턴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150명의 시위대가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위대 측의 주장은 달랐다. 이들은 경찰이 예고도 없이 돌진하여 폭력 사태를 일으켰다며 경찰을 비난하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온 다니 노블은 “시위 도중 진압 장비를 착용한 경찰이 장애인이나 약자를 끌어당겨 바닥에 쓰러뜨리기 시작했다”며 “오늘 밤 비폭력 시위자들과 우리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폭력에 직면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경찰이 진입하자 시위대가 몸싸움을 벌이며 밀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시위대 중 다수는 ‘지금 사격을 중지하라’고 적힌 검은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
경찰은 당시 캠페인 리셉션을 위해 건물 내에 있던 민주당 의원과 후보들을 신속히 지하로 안내하거나 경찰 차량으로 대피시켰다.
이번 사태로 경찰관 6명이 다쳤으며,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한 시위자 1명이 체포됐다.
이 충돌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전쟁으로 인한 긴장 상황을 더욱 고조시키는 가장 최근의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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