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사망한 리스테리아 발병, 리치먼드 보어스헤드 공장 운영 중단

리스테리아 발병
9명 사망한 리스테리아 발병, 리치먼드 보어스헤드 공장 운영 중단 [FOX DC5 보도화면]

식품 안전 변호사가 보어스 헤드(Boar’s Head)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최근 3년간의 검사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다.

빌 말러 변호사는 보어스 헤드에서 판매되는 육류, 특히 간식으로 제공되는 보어스 헤드 브랜드의 리버워스트와 관련된 리스테리아 발병에 대해 의회에 조사를 요청하고 있다. 이 발병으로 거의 60명이 감염되었고, 9명이 사망했다.

농무부 식품 안전 검사 서비스(FSIS)에 따르면, 말러 변호사가 검토한 공장 검사 보고서는 지난 30년간 검토한 수백 건의 보고서 중 가장 우려스러운 것들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회사와 검사관 모두 이러한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된 이유에 대해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SIS 검사관들은 2022년 1월부터 2024년 8월 1일까지 보어스 헤드의 버지니아주 자렛 공장에서 썩은 고기 더미, 곰팡이, 살아 있는 곤충과 죽은 곤충 등의 건강 및 안전 위반 사항을 발견했다. 또한, 공장 내에는 “갈색 진흙 같은 물질이 포함된 고인 물”과 “검은 곰팡이와 같은 물질”이 관찰되었다.

말러 변호사는 “이러한 환경은 리스테리아가 자생하기에 완벽한 장소이며, 델리 고기를 생산하기에는 절대적으로 부적합하다”고 말했다.

보어스 헤드는 공장의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시설을 소독하며, 정책과 절차를 강화하고 직원들에게 추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말러 변호사는 회사가 “모든 피해자의 의료비와 손실된 임금을 즉시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에 따르면, 이번 발병은 2011년 이후 가장 큰 리스테리아 발병으로, 당시 리스테리아는 멜론과 관련이 있었다. 8월 초 이후 14건의 추가 감염과 6건의 추가 사망이 보고되었으며, 현재까지 총 57명이 감염되어 모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감염자 중 한 명은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임산부로, 플로리다의 퍼블릭 슈퍼마켓에서 보어스 헤드의 델리 고기를 섭취한 후 리스테리아에 감염되어 “미래의 자녀를 거의 잃을 뻔했다”며 보어스 헤드를 고소한 상태다.

보어스 헤드는 모든 운영을 중단하고 있으며, 공장이 안전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제품 출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FSIS는 보어스 헤드와 협력하여 안전한 식품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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