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남성이 워싱턴 D.C.의 한 주택에서 전 여자친구와 그녀의 남자친구, 그리고 치매에 걸린 노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경찰은 화재 발생 전날 이 집에 두 차례 출동했으며, 세명의 피해자가 살해되기 두 시간 전에도 또다시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의자는 살해된 여성의 전 남자친구인 로버트 심슨이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피해 여성의 마지막 말은 “그가 돌아왔다”와 “집이 불타고 있다”였다.
이웃인 바바라 어비는 “생각날 때마다 바라보지 않으려 한다.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맥키넌 가족은 23번가에서 잘 알려진 집안으로, 이 집은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곳이다. 가족에 따르면, 64세의 앤서니 맥키넌은 치매를 앓고 있는 85세의 어머니 마가렛을 돌보는 중이었다. 최근 앤서니의 여자친구인 34세의 제시카 커닝햄이 이곳에 살기 시작하면서 용의자와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가정폭력 예방 단체인 세이프 시스터 서클(Safe Sister Circle)의 넬-실비아 구즈만전무는 “폭력은 종종 작은 사건에서 시작된다”며 “구두 폭력, 재산 피해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치명적인 화재가 발생하기 전 일주일 동안 경찰은 심슨과 관련해 이 집에 다섯 번 출동했다. 처음에는 언쟁으로 시작되었고, 이후 창문을 깨뜨리고 협박하며 두 차례 화재로 이어졌다. 마지막 화재로 인해 집 안에 있던 모두가 사망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심슨은 가연물을 사용해 거실과 창문, 집 외부에 불을 질러 모든 출구를 차단했다.
구즈만은 “경찰이 조금 더 빨리 개입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며 “불행히도 그녀는 모든 것을 올바르게 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심슨이 제시카를 폭행한 지 3시간 후, 그녀와 남자친구, 그리고 남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한 시간 후에 체포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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