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지역 휘발유 가격 상승에 ‘찜통더위’ 폭염도 한 몫

기름값
자료 사진 [Getty Images]

최근 미국내 휘발유 가격이 전국적으로 다시 상승세에 돌입했다.

메릴랜드주 켄싱턴의 한 주유소에서는 지난달 31일 밤 휘발유 가격이 4.19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 날 오전보다 10센트나 오른 가격이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약 3.78달러로 한 달 전보다 25센트 가량 높았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몇 달 동안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비용이 치솟았던 작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승은 이례적이라고 말한다.

공급 감산과 올 여름 극심한 더위가 정유사에 미치는 영향이 유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었다.

유가정보서비스업체 OPIS의 글로벌 에너지 분석 책임자인 톰 클로자에 따르면 OPEC+가 원유 생산을 감산했으나 7월동안 미국내에서 생산량보다 약 200만 배럴 더 많은 원유를 소비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여름 내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 휴가 때문에 차량 이용이 높은 상황에서 가격 상승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CNN은 과도한 더위와 생산량 제한으로 인해 원유 공급이 감소하여 휘발유 가격이 최근에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해외에서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공급을 의도적으로 조절하며 가격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미국내에서는 특히 과도한 폭염으로 인해 일부 정유사가 예정에 없던 정비를 받는 등 디젤과 휘발유, 제트 연료 공급에 영향을 미쳤다.

일반적으로 화씨 32도에서 95도(섭씨 0도에서 35도) 사이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된 정유소들이 폭염 때문에 정상 용량 이하로 운영되어 매일 수십만 배럴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감산은 9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후반에는 원유 생산이 늘어나 휘발유 가격 상승세는 장기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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