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에서 훔친 트럭으로 충돌 사고를 일으킨 한 남성이 출동한 구급차를 훔쳐 경찰을 따돌리며 차량 13대를 들이받았다.
12일 오후 3시 40분, 버지니아주 경찰은 메릴랜드주 브랜디와인에 거주하는 데럴 콜드웰(30)이 훔친 트럭을 운전하다가 I-66 도로의 74 마일 마커 근처에서 뺑소니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불과 1분 후, 콜드웰은 알링턴 카운티 I-395 도로의 10번 출구 근처에서 또 다른 다중 차량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총 5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콜드웰은 두 번째 사고 현장에서 도보로 도주했다.
이후 몇 분만에 버지니아주 경찰은 조지 워싱턴 파크웨이에서 반대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콜드웰이 운전한 또 다른 트럭과 관련된 충돌에 대한 신고를 받았다.
알링턴 카운티 소방국의 구급차가 I-395 도로로 출동 중에 조지 워싱턴 파크웨이의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의료진들이 운전자를 돌보는 동안 콜드웰은 구급차에 달려가서 차를 훔쳐 달아났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구급차를 따라잡았으나 콜드웰은 계속 도주하다가 어느 순간 도로에서 멈추었다. 경찰관이 순찰차에서 내리는 동안 콜드웰은 구급차를 후진시켜 순찰차를 들이받은 뒤 다시 도주했다.
추격 과정에서 콜드웰은 DC로 향하면서 주차된 차량을 포함해 여러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 경찰은 콜드웰이 훔친 구급차가 다시 순찰차에 부딪힌 사실도 확인했다.
현재 버지니아주 경찰은 추격 과정에서 훔친 구급차가 일으킨 13건의 뺑소니 사고를 조사하고 있으며, 사고로 인한 심각한 부상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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