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틱톡(TikTok) 영상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급증한 차량 도난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몽고메리 및 프린스 조지 카운티 경찰청과 협력하여 무료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이번 조치는 차량의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은 특정 현대 및 기아 모델이 USB나 휴대폰 충전기만으로 시동될 수 있다는 내용의 영상이 확산된 이후, 도난 사건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지난해 차량 도난 사건이 전년 대비 130% 증가한 총 1,094대의 차량이 도난당한 것으로 보고됐는데, 이 중 약 41%인 449대가 현대 차량으로 파악돼 도난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무료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행사는 2011년부터 2021년 현대차 모델을 대상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자동차 측은 하루 약 1,000대의 차량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차량 소유자들은 사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참석 시 무료 핸들 잠금장치와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고, 차량에 부착할 수 있는 업데이트 완료 스티커도 제공받게 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는 것만으로는 차량 도난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차량 소유자들이 여전히 범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 본부(100 Edison Park Drive, Gaithersburg)와 커맨더스 스타디움(1600 Fedex Way, Landover)에서 진행되며, 10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일은 오후 3시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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