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기소되어 5일 연방법원에 출두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프랭크 루시오 카리요는 해리스 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 FBI 국장 크리스토퍼 레이, 여러 애리조나 주 공무원 등 다수의 공직자를 대상으로 우익 소셜 미디어 플랫폼 게터(Gettr)에서 여러 차례 위협을 가했다.
FBI는 소환장에 따라 카리요가 해리스 부통령을 포함한 여러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4,359개의 게시물을 발견했다. 여러 게시물에서 카리요는 해리스 부통령의 눈을 도려내겠다고 협박하는 등 다양한 살해 방법을 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리요는 욕설이 가득한 게시물에서 해리스를 “X년(b*tch)”이라 부르며 “느리고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쓴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 기록에는 이와 유사한 게시물이 다수 인용되었으며, 부통령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향한 상세한 위협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2023년에는 “총을 들고 나가 모든 무슬림을 죽여야 한다”고 쓴 이슬람 혐오적 게시물도 있었다.
FBI 요원들이 소셜 미디어 게시물과 관련해 카리요의 자택에 처음 도착했을 때, 카리요는 “온라인에 올린 것 때문이냐”고 묻고, “내가 올린 거다”라고 시인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그는 “변호사가 필요할 것 같다”고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연방 요원들은 그의 자택에서 2023년에 구매한 권총과 올해 구매한 AR-15 공격용 소총 등 두 자루의 총기, 그리고 탄약 수천 발을 압수했다.
카리요가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구금될지 여부를 결정하는 청문회는 8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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