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쇼핑 시즌 시작, 어린이 인기 코스튬 ‘스파이더맨’·성인 ‘마녀’

미국 할로윈
할로윈 분장 [Getty Images]

할로윈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쇼핑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올해 할로윈에 대한 총 지출은 11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122억 달러에서 감소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미국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 NRF)와 프로스퍼 인사이트(Prosper Insights & Analytics)가 실시했으며, 8,000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거의 절반(47%)이 10월 이전에 할로윈 쇼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해 10% 증가한 수치다.

NRF의 산업 및 소비자 인사이트 부사장인 캐서린 컬렌은 “할로윈은 많은 미국인에게 가을 시즌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소비자들은 새로운 계절 장식과 가을 관련 품목을 구매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매업체들은 이 조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할로윈 필수품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령, 괴물 등 할로윈 관련 품목에 대한 초기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일찍 쇼핑을 하는 이유로는 가을 시즌에 대한 기대(48%), 막판 쇼핑의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38%), 할로윈이 가장 좋아하는 명절 중 하나이기 때문(37%)이라는 응답이 있었다.

프로스퍼의 전략 담당 부사장 필 리스트는 “할로윈 쇼핑에 대한 관심은 25-34세 연령대에서 두드러지며, 이 그룹의 56%가 10월 이전에 쇼핑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소비자의 72%는 올해 할로윈을 기념할 계획이라고 응답했으며, 주요 활동으로는 사탕 나눠주기(67%), 집이나 정원 장식(52%), 의상 착용(49%), 호박 조각(43%), 파티 개최 또는 참석(29%) 등이 포함되었다.

할로윈 시즌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은 평균 103.63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기록인 108.24달러보다 약 4.62달러 감소한 수치이다. 지출 카테고리별로 보면, 사탕이 가장 인기 있는 품목으로 총 지출은 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장식품에 대한 총 지출도 3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의상과 인사장 카드가 각각 38억 달러와 5억 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

할로윈 관련 품목 구매는 할인 매장(37%)이 가장 많이 이용되며, 전문 할로윈/의상 매장(33%)과 온라인 쇼핑(33%)이 그 뒤를 이었다.

어린이와 성인의 할로윈 코스튬 조사에 따르면, 260만 명의 어린이가 스파이더맨, 180만 명이 유령, 170만 명이 공주, 160만 명이 마녀, 150만 명이 좋아하는 슈퍼히어로로 분장할 예정이다. 성인 중에서는 580만 명이 마녀로, 300만 명이 뱀파이어, 160만 명이 고양이, 150만 명이 배트맨, 140만 명이 해적으로 분장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의상으로는 호박(10%), 핫도그(6%), 박쥐(4%), 유령(3%), 벌(3%)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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