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사탕 가격, 올라도 너무 올라” 2년 연속 두 자리 수 인상

사탕 가격
자료 사진 [Getty Images]

할로윈이 다가오면서 미국에서는 사탕 가격이 2년 연속으로 두 자리 수로 급등하고 있다. 데이터셈블에 따르면, 작년 10월 대비 사탕과 껌의 평균 가격은 13% 상승하여 전체 식료품 가격 상승률인 6%를 두 배 넘게 넘어섰다. 이러한 상황은 작년 10월에도 14% 상승이 보고된 바 있다.

일리노이주의 한 소규모 사업주는 “사탕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라며 “사탕을 사는 데 100달러를 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사탕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날씨가 지목되고 있다.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폭우로 인해 코코아 생산이 제한되어 4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전세계 코코아 생산의 약 40%를 담당하는 코트디부아르는 2003년 이후 최악의 가뭄 징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설탕 가격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라질을 이은 전세계 제2의 설탕 생산국인 인도도 최근 장맛비로 인해 사탕수수 수확에 타격을 입어 7년 만에 처음으로 설탕 수출을 금지했다. 이러한 원재료 비용 상승은 포장비와 인건비 상승과 맞물려 모든 종류의 사탕 가격을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 중 3분의 1은 올해 할로윈 사탕을 예년보다 적은 양으로 구매하거나 가격과 브랜드 등을 더 신중히 고려한 후 구매를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가격을 7% 이상씩 인상한 허쉬는 이번 주 가격 상승이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인정했다. 허쉬의 북미 제과 판매량은 7~9월에 1%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허쉬 CEO인 미쉘 벅은 26일 투자자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가격과 가성비가 소비자들에게 최우선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다양한 가격대의 저렴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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