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레스턴의 골드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한인 남성이 사망하고, 또 다른 남성이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31세의 최형준(Hyong Joon Choi)씨로, 사건은 오후 1시 15분경에 발생했다. 최 씨의 사망은 4월 이후 D.C.-메릴랜드-버지니아(DMV) 지역에서 발생한 세 번째 헬스장 총격 사건으로 기록됐다.
당국은 용의자를 챈틀리 출신의 43세 스티브 하(Steve Ha)로 신속하게 확인했다. 하 씨는 2급 살인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사건 발생 후 현장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체포는 사건 발생 약 8시간 후인 19일 밤 9시에 발표됐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이 표적 공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지만, 동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헬스장을 이용하던 한 고객은 이번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지역에서 지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곳만큼 안전한 곳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헬스장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피해자와 그 가족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충격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DMV 지역의 헬스장에서 발생한 두 건의 총격 사건에 이어 발생했다. 4월에는 랜햄에서 농구 게임 중 논쟁이 발생한 후 총격 사건이 발생했으며, 알렉산드리아에서는 서로 알고 있던 두 사람이 관련된 살인-자살 사건이 보고되었다.
스티브 하의 변호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그의 가족과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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