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거(Kroger), 달러 제너럴(Dollar General), 달러 트리(Dollar Tree) 등 주요 소매업체들이 소비자가 직불카드나 선불카드를 사용하여 현금을 인출할 때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소비자금융보호국(Consumer Financial Protection Bureau, CFPB)은 8개 주요 소매업체의 비즈니스 관행을 조사한 보고서에서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크로거의 해리스 티터(Harris Teeter) 매장에서 고객이 100달러 미만의 금액을 인출할 경우 0.75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되며, 100달러 이상의 금액에 대해서는 3달러의 수수료가 적용된다. 크로거의 다른 브랜드에서는 100달러 미만의 경우 0.50달러, 100달러 이상의 경우 3.50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달러 트리는 현금 인출 시 1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며, 패밀리 달러 매장에서는 1.50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또한, 달러 제너럴은 금액에 따라 1달러에서 2.50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CFPB는 이들 세 개 소매업체가 부과하는 현금 인출 수수료의 총액이 연간 약 9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알버슨 (Albertsons), 월마트(Walmart), 타겟(Target), 월그린스(Walgreens), CVS 등 5개 소매업체는 소비자가 수수료 없이 현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CFPB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소매점에서의 현금 인출은 소비자가 당좌 예금 계좌, 저축 계좌 또는 선불 카드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거래의 1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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