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XEC 변이 확산…전염성 더욱 강할 것으로 추정

코로나 XEC
자료 사진 [Getty Images]

전 세계의 건강 전문가들과 과학자들이 차세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XEC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XEC 변종이 오미크론 변종과 같은 계열에 속하지만, 이번 여름 동안 확산되면서 더 높은 감염력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스크립스 중개연구소(Scripps Research Translational Institute)의 에릭 토폴 박사는 지난달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XEC는 이제 막 전 세계에서 시작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 변종이 실질적으로 자리 잡고 유행을 일으키기까지는 몇 주에서 몇 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폴 박사는 호주에서 코로나 데이터 분석가인 마이크 허니가 공유한 데이터를 참조해 XEC 변종이 다음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변종이라고 언급했다.

허니에 따르면, XEC 변종은 올 여름 베를린에서 처음 나타났으며, 이후 유럽 전역과 다른 국가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허니가 공유한 데이터에 따르면, 덴마크와 독일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이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영국과 네덜란드에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NYU 랑곤 메디컬 센터의 임상 교수인 마크 시겔 박사 또한 XEC 변종이 곧 미국에서도 유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변종은 더 높은 감염력을 보이며, 코막힘, 기침, 후각 및 식욕 상실, 인후통, 몸살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백신이 최소한 일부 보호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모더나와 화이자가 2024-2025 시즌을 위한 업데이트된 COVID-19 백신을 승인했다.

카이저 퍼머넌트 남부 캘리포니아의 감염병 지역 책임자인 엘리자베스 허드슨 박사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새로운 백신이 XEC에 대해 여전히 좋은 보호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하며, “이 변종들이 모두 원래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겹침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전역에서 여름 파동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6개월 이상 모든 연령대에 이번 가을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Copyright © KVirginia,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virginia 버지니아 한인 사이트KVirginiaK버지니아 한인 업소록

커뮤니티 최신글

항공편 최저가 검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