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에 폭설 뱉은 DC 커피숍, 헬스 위반으로 폐쇄 명령

배달원
DC 커피숍 주인, 스페인어 말하는 우버이츠 운전기사 질책 [FOX DC5 보도화면]

워싱턴 D.C.의 애덤스 모건에 위치한 카페가 헬스 위반 문제로 폐쇄 명령을 받았다. 이는 카페 소유자가 최근 배달 기사에게 영어를 하지 못한다며 언성을 높이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된 후 며칠 만의 일이다.

D.C. 보건부에 따르면, 9월 11일 카나 커피(Canna Coffee Ice Cream Cafe Mocktail Bar Lounge)에 대한 검사 결과, 즉각적인 영업 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그러나 해당 카페는 이 폐쇄 명령에도 불구하고 9월 18일에도 영업을 계속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카페는 이전에도 두 차례의 위반 통지를 받은 바 있으며, D.C. 면허 및 소비자 보호국(DLCP)은 5월 13일과 8월 8일에 각각 위반 통지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DLCP는 이러한 조치의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조사가 진행 중임을 강조했다.

카나 커피의 임시 폐쇄는 소유자 그렉 해리스가 배달 기사 그레고리오 아문다라인에게 영어를 배우라고 강하게 몰아세우는 영상이 공개된 직후에 이루어졌다.

아문다라인은 당시 카페에 도착해 주문을 기다리던 중 해리스에게 영어를 배우라는 고성을 듣고, 이를 녹화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해리스는 “이곳은 네 나라가 아니다. 영어를 배워!”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문다라인은 “나는 미국에 온 지 2년이 되었고, 이런 대우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보통 식당들은 모든 배달 기사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않음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D.C.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단순 폭행 및 증오 범죄로 조사 중이며, 해리스에 대한 기소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문다라인은 자신이 히스패닉이라는 이유로 표적이 되었다고 믿고 있다.

우버는 이 사건에 대해 “영상 속 행동에 끔찍함을 느낀다”며, 해당 카페를 플랫폼에서 제거하고 배달 기사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페 주인 해리스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 자리에서 사건에 대한 설명을 할 예정이라고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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