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 유령총 제조업체, 메릴랜드주 판매 중단 합의

폴리머80 유령총
2021년 4월 26일 캘리포니아주에서 판매된 권총용 폴리머80 80% 프레임. 키트로 조립할 수 있으며 일련번호가 없어 유령총이라 불린다. [Bing Guan/Bloomberg]

미국의 대표적인 유령총 제조업체인 폴리머80(Polymer80)이 메릴랜드주 주민들에게 총기 판매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볼티모어시가 21일 발표했다.

시 당국은 2년 전, 볼티모어 거리와 미성년자들이 소유하는 유령총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네바다에 본사를 둔 폴리머80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시 당국은 이번 합의에 따라 폴리머80에게 120만 달러의 손해 배상을 포함한 소송에서 요구한 모든 구제 조치가 부여됐다고 밝혔다.

브랜든 스콧 시장은 성명을 통해 “볼티모어 시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10건 중 9건은 총기로 인한 것”이라며, “이번 합의는 지역 사회의 총기 폭력에 대항하기 위한 노력의 결정적인 승리”라고 말했다.

이 소송은 폴리머80이 구매자에게 신원조사 없이 일련번호가 없는 총기 조립 키트를 설계, 제조, 제공하여 연방 및 주 총기법을 의도적으로 회피했다고 비난했다. 이 소송은 또한 2022년 메릴랜드 주 전역에서 유령총에 대한 금지가 시행된 당일에 제기되었으며, 이 법률 개정은 총기의 정의를 ‘미완성된 프레임 또는 리시버’를 포함하도록 확장했다.

2022년 바이든 행정부는 유령총이 전국의 범죄 현장에서 점점 더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유령총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유사한 연방 규정을 발표했으나 총기 권리 단체들은 법정에서 이의를 제기했다.

폴리머80을 상대로 로스앤젤레스, 필라델피아, 워싱턴DC를 포함한 다른 도시에서도 유사한 소송이 제기됐다.

볼티모어 경찰에 따르면, 지역 내에서 압수한 유령총은 지난해에만 462정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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