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에서 수갑을 찬 한 남성이 옥상으로 도망치며 경찰과 대치하는 사건이 발생해 주변 지역이 긴장감에 휩싸였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MPD)은 24일 오후 3시 15분경, 개봉된 술통을 소지한 혐의로 리카르도 엔카나시온(36)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 과정에서 그는 경찰 산악자전거를 훔쳐 수갑 찬 상태로 도주하는 초유의 사태를 벌였다.
도주한 남성은 이내 H 스트리트에 위치한 한 건물의 옥상으로 올라갔다.
NEW: Police have identified the man who was on a rooftop – still in handcuffs- along H Street this afternoon – as Ricardo Encarnacion, 36
— 𝙆𝙖𝙩𝙞𝙚 𝙇𝙪𝙨𝙨𝙤 (@KatieLusso) April 25, 2024
Full report coming up at 11pm on @wusa9 pic.twitter.com/VKenYDqMDl
경찰은 약 한 시간 동안 그에게 건물에서 내려오도록 설득했으나, 엔카나시온은 옥상에 있는 물체들을 발로 차고, 거리 아래로 벽돌을 던지는 등의 난동을 부렸다.
결국 위기 개입담당관이 현장에 도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엔카나시온은 경찰에게 항복했다.
그는 경찰 폭행, 도주, 체포 저항, 개봉된 술병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이 발생하는 동안 경찰은 현장 주변 거리를 통제하고 건물 밖으로의 출입을 막았다.
사건 발생 당시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시민들은 남성이 안전하게 체포되어 안도했지만, 평범한 오후에 벌어진 이러한 사건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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