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연말연시를 맞아 항공 여행객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D.C. 공항들 또한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TSA는 원활한 공항 이용을 위한 여행객들에게 몇 가지 주요 팁을 제공했다.
먼저, 공항 도착 시간과 관련해 국내선은 최소 2시간, 국제선은 최소 3시간 전에 도착할 것을 권장했다. 특히 보안 검색대 대기 시간을 활용해 주머니 속 물건을 휴대 가방에 미리 넣고, 신분증과 탑승권을 손에 준비해 불필요한 지연을 방지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휴대 가방에 넣을 수 있는 물품과 금지 물품을 사전에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TSA는 특히 액체, 젤, 스프레이 제품이 허용된 용량을 초과할 경우 보안 검색에서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로 인해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든 액체류는 3.4온스(약 100ml) 이하의 용기에 담아야 하며, 이들 용기를 한 개의 1쿼트 크기의 투명 비닐봉지에 보관해야 한다. 이 규정은 치약, 샴푸, 로션, 향수 등 일반 여행 용품에 적용되며, 용량을 초과하는 제품은 반드시 위탁 수하물로 보내야 한다.
여행 중 선물을 소지할 경우, 포장지 대신 선물 가방이나 상자를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보안 검색 중 포장지가 제거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간단한 포장 방식이 검사를 보다 신속하게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TSA는 밝혔다.
음식물을 기내로 반입할 때에는 단단한 음식(과일 케이크, 초콜릿 등)은 허용되지만, 액체나 점성이 있는 음식(잼, 와인 등)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흘릴 수 있거나, 퍼질 수 있거나, 쏟아질 수 있는 형태의 음식은 3.4온스를 초과할 경우 위탁 수하물로 보내야 한다고 명시했다.
여행객들은 TSA의 무료 앱인 ‘myTSA’를 활용해 각 물품의 기내 반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추가 질문은 @AskTSA의 트위터나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TSA는 이번 연말연시가 여행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여행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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