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연방경찰이 살인미수로 수배된 용의자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알렉산드리아 경찰은 오후 12시 45분경 리치몬드 고속도로 3600블록에 위치한 포토맥 야드 쇼핑센터에서 미 연방경찰(CARFTF)이 수배 중인 살인 혐의 용의자를 붙잡으려다 총격을 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용의자는 지난 6일 늦은 시각, 한 운전자를 향해 총을 쏜 뒤 차를 몰고 달아났다. 그는 도로를 벗어나 질주하다가 주차된 여러 대의 차를 들이받았다. 이후 그는 메릴랜드주에서 당국의 추격을 피해 달아났다.
8일 체포과정에서 시민들이 촬영한 동영상에는 무장한 연방경찰이 알렉산드리아 포토맥 야드 쇼핑센터에서 총을 겨누며 “총을 버려라!”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용의자가 경찰의 차량 봉쇄를 돌파하려는 모습도 담겼다.
잠시 후 총격이 발생했고, 첫 번째 총격이 발포된 후 15~20발의 총성이 연달아 울렸다.
해당 장면을 촬영한 시민은 사건 당시 약 150피트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총격이 시작되자마자 자동차 대시보드 밑으로 몸을 숙이고 숨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내가 목격한 일 중 가장 극적이었다”라며 혼란스러움을 표현했다.
이번 체포는 점심시간에 사람들로 붐비는 쇼핑센터에서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한 경찰관은 “용의자를 체포하려는 장소를 결정할 때 항상 대중의 안전을 고려하지만 위험한 용의자가 특정 장소에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곧바로 행동하여 대중과 분리한다”라고 말했다.
용의자는 위독한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찰은 총격으로 부상당한 사람은 용의자가 유일하다고 확인했다.
올렌도 레이라고 확인된 이 용의자는 살인 미수, 총기 소지 및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 현장에서 용의자의 총기도 발견됐지만, 용의자가 총을 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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